허재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전주 KCC는 9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SK에게 60-74로 대패를 당했다. 8승 4패의 SK는 단독 4위를 유지했다. 5승 8패의 KCC는 6위로 떨어졌다.
KCC는 지난 10월 29일 SK와 시즌 1차전에서 71-83으로 패했다. 하승진은 18점, 10리바운드로 선전했다.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31-40으로 졌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12개나 내줬다. 결정적 패인이었다.

경기 전 만난 허재 감독은 “승진이 혼자 리바운드하나? 공격리바운드를 너무 줬어. 상대에 최부경, 박상오 등 큰 선수가 많잖아. 오늘은 우리도 승진이 쉴 때 김일두, 정희재, 정민수를 넣어야지. 나름 (키를) 맞췄는데도 큰 애가 없어”라고 걱정했다.
허재 감독의 주문이 통했을까. SK도 골밑에서 공을 잡은 하승진은 막을 도리가 없었다. KCC는 나름 제공권을 사수하려 애를 썼다. 리바운드 숫자에서는 42-38로 도리어 앞섰다. 공격리바운드를 17-10으로 앞섰다. 하승진은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제는 리바운드 후 공격이었다. SK는 잡은 공격리바운드를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KCC는 그렇지 못했다. 특히 KCC는 3점슛 성공률이 16%(4/25)로 너무나 저조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 차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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