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주장’ 박상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09 18: 25

‘마당쇠’로 변신한 박상오(33, SK)가 SK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는 9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4-60으로 물리쳤다. 8승 4패의 SK는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박상오는 11점, 9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1쿼터에 8점을 몰아쳐 SK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
수훈선수로 뽑힌 박상오는 “상대가 날 얕보는 수비를 했다. 자존심이 상대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졌는데 첫 슛 두 개가 다 들어갔다. 스타트가 좋았다”면서 씩 웃었다.

올 시즌 처음 주장이 된 박상오는 “동부에게 지고 나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선수들이 미팅을 했다. 지금 선두권으로 못 치고 가면 안 된다고 했다. 기분 좋게 이겨서 우승해야 보너스도 챙기고 좋다고 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날 SK는 선수들 유니폼에 별명을 처음 달았다. 박상오는 ‘부라더’라는 별명을 달았다. 그는 “2년 전에 팬미팅할 때 용감한 녀석들 했는데 히트를 쳤다. 그 때부터 팬들이 ‘부라더’라고 부르신다. 유니폼에 별명을 처음 달았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팬들이 좋아하면 해야 한다”며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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