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하하와 김민교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20회는 박수홍, 김민교, 장동민, 송재림, 강남이 출연한 '인류 최후의 커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김종국, 이광수, 개리, 하하 등 런닝맨 멤버들은 게스트들과 짝을 이루기 위해 여장을 감행했다.
이날 유재석과 지석진, 하하와 김민교, 이광수와 송재림, 송지효와 장동민, 김종국과 박수홍, 개리와 강남이 팀을 이뤘다. 첫 번째 게임은 운명의 실타래로, 실타래를 풀고 식량을 획득하는 게임이었다. 장동민은 파트너 송지효 앞에서 유달리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지석진 팀, 김종국과 박수홍 팀, 이광수와 송재림 팀 순서대로 식량을 구했다.

두 번째 경기는 공주 이름표 떼기였다. 두 커플씩 새장 안에 들어가 공주 이름 떼기에 임했다. 이들은 옆머리 당기기, 간지럼 참기 등 각종 게임으로 토너먼트를 정했다. 개리가 같은 팀 강남의 이름표를 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종국과 박수홍 팀이 최종 식량을 차지했고, 보너스 경기에서는 유재석이 강남을 제치고 캔커피를 차지했다.
이들은 자신이 고른 허수아비 끈으로 세 번째 경기를 펼쳤다. 6각 줄다리기였다. 가장 먼저 4층 귤탑을 완성해 3초 이상 버틴 팀은 하하와 김민교였다. 작은 체구에 하루종일 고군분투하던 팀이었지만, 김민교의 놀라운 하체 파워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반전이었다. 두 팀 다음으로 지석진과 유재석 팀이 2등으로 통과했다.
최종 미션은 엉킨 인연 풀기였다. 6종류의 끈으로 묶여 있는 보투의 끈을 가장 빨리 푸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경기였다. 매듭 전문가들이 일괄적으로 묶은 끈 풀기는 쉽지 않았다. 최종 승리는 김민교와 하하였다. 그들은 게임 후 특별한 디저트를 먹으며 금반지를 선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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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