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경기도 공격적 플레이로 나설 것."
울산 현대가 포항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5분만에 김재성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정동호가 얻은 프리킥을 고창현이 올리고 김치곤이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6분만에 김승대가 슈팅한 공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며 역전골을 내줬다. 하지만 불과 7분 뒤인 후반 13분 포항의 교체된 골키퍼 김진영이 걷어낸 공을 양동현이 잡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이 서로 치열한 공격을 펼쳤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조민국 울산 감독은 "오늘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섰다. 마지막 박동혁이 투입되면서 높이에서 우위에 있었는데 득점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포항도 열심히 뛰었고 두 팀 다 전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찬스 몇장면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김신욱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였는데 없다보니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비적으로 경기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섰고, 오늘 경기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이 다음을 보완한다고 생각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하며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골키퍼 김승규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방을 많이 했다. 두 번째 골 먹는 장면에서는 판단이 너무 빨라서 먼 거리에서 역동작이 걸렸다. 운이 따랐어야 하는데 굴절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김승규가 대표팀에 소집되면 공백이 생기는데 이희성이 잘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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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