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SF-산도발, 열흘 내 합의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10 05: 59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3루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파블로 산도발(28)이 원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컬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MLB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산도발과 샌프란시스코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열흘 이내에 협상 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산도발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3루 보강을 노리는 보스턴이 산도발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도발은 최소 6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샌프란시스코의 대응책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팀 전력의 핵심인 산도발의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거액의 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니는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산도발 또한 잔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FA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비교적 좋았던 샌프란시스코의 최근 몇 년간의 움직임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니에 따르면 한 에이전트는 “샌프란시스코와 산도발 에이전트 사이에서 뭔가의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협상에 착수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니는 지난해 로빈슨 카노(시애틀)는 양키스의 협상 전략에 큰 실망감을 가진 채 떠났지만 샌프란시스코와 산도발의 협상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산도발은 MLB 통산 869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11, 106홈런, 462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정규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16홈런, 73타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는 타율 3할6푼6리, OPS 0.888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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