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레스터? 컵스, 매든에 줄 선물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10 06: 30

조 매든 감독을 영입하며 향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선발 투수들과 지속적으로 연계되고 있다. 맥스 슈어저, 존 레스터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차근차근 리빌딩 단계를 밟아온 컵스는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전력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준은 아니지만 매든 감독의 영입에서 순위 상승의 야망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평가다. 매든 감독에게 미래를 맡긴 컵스는 이제 본격적인 투자로 ‘싸울 수 있는’ 전력을 안겨다줄 가능성이 높다. 자금력이 뒤처지는 팀은 아닌 만큼 시장에 적잖은 실탄 세례를 퍼부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012년 승률이 3할7푼7리에 머물렀던 컵스는 2013년 4할7리로 승률이 올랐고 올해는 4할5푼1리까지 승률을 끌어올리며 상승세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야수진은 세대교체의 성과가 비교적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가장 큰 보강이 이뤄질 곳은 선발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프 사마자, 제이슨 하멜을 트레이드로 떠나 보낸 컵스는 선발진을 이끌 구심점이 필요하며 이번 FA 시장은 그런 역할을 할 선수가 적지 않다.

이에 ESP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컵스가 FA 시장 최고의 투수들인 슈어저와 레스터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두 선수는 6년 이상의 계약에 1억5000만 달러가량의 연봉 총액이 예상되는 대어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실적이 확실하다는 측면에서 컵스가 관심을 가질 법한 인물들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피츠버그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러셀 마틴을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피츠버그로부터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을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컵스는 포수 최대어인 마틴과 꾸준히 연계되고 있으며 마틴과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리리아노는 팀 선발진이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이 경우 컵스는 2,3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하나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만약 컵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를 잡지 못하더라도 향후 지속적으로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SPN은 10일 “컵스의 선발 투수 보강 작업은 향후 13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는 데이빗 프라이스, 조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 등이 FA 시장에 나온다. 콜 해멀스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는 선수로 역시 유망주들이 적지 않은 컵스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컵스가 어떤 선발 투수로 매든 감독의 ‘에이스’를 확보해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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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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