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시리즈 운명 가를 마지막 3선발 전쟁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10 06: 23

한국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이제 남은 3경기서 2승을 먼저 챙기는 팀이 정상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강한 1~3선발 투수로 남은 시리즈를 치르게 됐고 넥센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가동한 3명의 투수가 투혼을 발휘한다.
넥센은 4차전까지 앤디 밴헤켄-헨리 소사-오재영-밴헤켄의 투수들을 가동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밴헤켄이 1차전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친 뒤 3일 휴식을 취하고 4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아쉽게 2,3차전서 패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밴헤켄의 투혼이 빛을 발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제는 다시 소사-오재영-밴헤켄 순서로 5~7차전을 치른다. 3명 모두 이번 한국시리즈 2번째 선발 등판인데 첫 번째와 맞상대 투수가 바뀐다. 소사는 5일 경기에 선발 출전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4일 휴식일을 갖고 등판한다. 게다가 2차전서 2⅔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고 조기 강판됐기 때문에 힘은 충분히 남아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의 투수들이 3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것이다. 밴헤켄은 3일 휴식 후 등판에서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2번 연속 짧은 휴식을 갖기 때문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3차전 선발이었던 오재영이 3일 휴식 후 등판을 이겨낼지 미지수다. 물론 오재영이 이날 경기서 84개의 적은 투구수를 기록한 점은 넥센으로선 고무적이다.
그러나 상대 투수들이 만만치 않다. 삼성은 지금의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정규시즌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3명의 투수들이 나란히 등판한다. 릭 밴덴헐크-윤성환-장원삼이 그 주인공. 밴덴헐크는 1차전서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 등판한 윤성환은 7이닝 1실점, 3차전 선발 장원삼도 6⅓이닝 1실점으로 모두 안정적이었다.
특히 삼성은 4선발 체제를 유지하면서 투수들이 정규시즌과 비슷한 간격으로 선발 등판하고 있다. 즉 힘에 있어선 삼성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4차전서 밴헤켄이 증명했듯이 휴식 일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진 않는다. 또한 최대 3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의 상황에 따라 거의 모든 투수들이 투입되는 총력전이 될 수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미 “5차전에서 소사가 호투한다면 7차전 중간계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배영수, 차우찬 등 롱 릴리프로 뛰어줄 선수가 많지만 앞선 등판에서 부진했다. 따라서 5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밴덴헐크도 남은 모든 경기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은 3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스타트를 어떻게 끊어줄지, 또 얼마나 효율적인 피칭으로 마운드 운용 폭을 넓혀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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