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스완지 시티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기성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과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자신의 몫을 다하며 스완지 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5승 3무 3패(승점 18)가 된 스완지 시티는 아스날을 밀어내고 7위서 5위로 올라섰다. 4승 5무 2패(승점 17)의 아스날은 6위로 떨어졌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아스날과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점유율 싸움은 물론 슈팅 횟수 등에서 대등한 면모를 보인 것.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아스날의 미드필더들과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토마스 캐롤의 실수를 효과적으로 커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기성용은 슈팅 등 공격적인 모습은 크게 보이지 못했다. 세트 피스에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돋보였지만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공격 전개의 중심에서 스완지 시티의 역습을 이끌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67차례의 패스를 시도해 그 중97%를 성공시켰다. 스완지 시티에서 가장 많은 터치(80회)와 패스다.
수비에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후반 초반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기성용은 이날 아스날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4차례나 공을 뺏어 스완지 시티에서 가장 많은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또한 안정적인 볼처리로 중앙 수비수 이상의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고비처라고 할 수 있었던 후반 막판에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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