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유동근의 마지막 회초리가 애잔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이래’ 25회에서는 강한 의지로 소송을 밀어붙이는 순봉(유동근 분)과 이 소송에 강한 저항감을 드러내는 삼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송의 합당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판사에게 순봉은 늦게나마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려 한다고 호소했고 망설이던 판사가 청구소송을 받아들이며 차씨 삼 남매에 대한 순봉의 불효청구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무 살 이후에 들어간 모든 비용에 대해 반환하라는 소장 내용을 확인한 삼 남매는 크게 당황했다.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순봉에게 강심(김현주 분)과 달봉(박형식 분)은 왜 소송을 건 것이냐 따지듯 묻지만 순봉은 변호사와 얘기하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문까지 걸어 잠근 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대화하자는 강심에게 과거 항상 나중에 얘기하자며 문을 닫고 들어갔던 삼 남매의 태도를 꼬집으며 ‘나도 상처받으면 아파! 외면당하면 외롭고 슬퍼!’라며 자식들의 태도에 상처받고 서러웠던 심정을 토해냈다.
또한 순봉의 가족과 주변인들 모두 순봉의 갑작스런 변화가 미스 고 때문일 것이라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서울(남지현 분)만은 순봉의 행동에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며 자식을 사랑하는 순봉의 마음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보여 순봉을 감동케 했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는 휴먼 드라마. 늦게나마 자식들에게 호된 깨우침을 주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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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