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토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0일(한국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carscoops)은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1인자 등극이 시간문제”라며 글로벌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의 판매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스쿱은 폭스바겐 그룹의 가장 큰 판매와 수익을 담당하는 폭스바겐 브랜드가 올 해는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아우디와 포르쉐의 판매가 증가해 그룹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가 16%의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아우디와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는 각각 10%와 13%씩 증가했다.
또, 체코의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의 덕이 컸다. 3분기 스코다의 영업이익이 76%, 수익이 19% 올라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77만 4100대를 기록, 13%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또 다른 자동차 전문지 오토뉴스는 폭스바겐 그룹이 당초 목표했던 올 전체 판매량 1000만 대를 거뜬히 달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올 초부터 우리는 견실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에서의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놓는 것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벤틀리나 부가티 브랜드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한편, 지난 달 15일 열렸던 한국자동차공학회의 '2014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와 미래 기술 방향' 포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자동차 글로벌 메이커의 점유율은 3분기까지 998만 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1위, 973만 대의 폭스바겐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GM이 972만 대로 3위, 827만 대로 르노가 4위 756만 대로 현대차그룹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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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선보이고 있는 2014년부산 모터쇼 폭스바겐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