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혐의' 이지연·다희 공판, 24일로 기일변경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1.10 10: 45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에 대한 공판기일이 변경됐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당초 11일로 예정된 두 사람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이달 24일로 연기됐다.
이는 지난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이병헌의 참석이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OSE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일정이 끝나는 대로 이달 중순께는 입국할 예정이며, 아마 다음 공판에는 증인으로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 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만나 몇 차례 어울린 이병헌에게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여성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지연은 변호인을 통해 "이병헌과 (남녀관계로)사귀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병헌 측은 이지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j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