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틴탑의 감성은 점점 더 깊어졌다.
10일 정오 공개된 틴탑의 리패키지 앨범 신곡 '우린 문제없어(I'm Sorry)'는 성숙한 감정이 묻어났다. 앞서 '쉽지 않아'를 통해 아이돌 티를 벗고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줬다면, '우린 문제없어' 역시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살리면서 깊은 감성을 더했다.
이 곡은 블랙아이드 필승의 곡으로, 멤버 캡과 엘조가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곡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틴탑의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감미롭게 이어지는 보컬과 랩 라인이 멤버들의 성장까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토라진 연인에게 다시 잘 지내자고 설득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는 실제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듯 사실적이다. '우린 아무 문제없어. 서로 대화가 필요해. 너는 아무 잘못없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화 풀어요' 등의 가사는 공감대를 높이고, 그루브한 보컬 라인과 리드미컬한 랩이 조화를 이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칼군무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부드럽게 진행되는 보컬 라인에도 화려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각 잡힌 칼군무가 이어지면서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냈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감정을 살리면서도, 단체 칼군무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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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우린 문제없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