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벗고 '아버지' 된 황정민..또 터질까[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10 12: 20

영화 '신세계'와 '남자가 사랑할 때' 속 맛깔나는 건달 연기를 펼쳤던 배우 황정민이 이번엔 아버지로 돌아온다.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릴 영화 '국제시장'은 '아버지' 황정민에게 또 다른 흥행을 선물할 수 있을까.
'국제시장'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그간 선굵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황정민이 이번엔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로의 변신을 알리는 자리여서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작품. 황정민은 극 중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덕수 역을 맡았다.

이번 황정민의 연기에 대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윤진은 "사실 정말. 기대가 됐다 대본 받기 전에 황정민과 오달수 선배가 캐스팅 다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읽을 때부터 상상했는데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데 그때부터 나한테는 덕수 그 자체였다"라며 "처음 만났는데 어색함도 없고 이상하게 내 남편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되게 편했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니 정말 좋고 내가 자극을 받았던 그런 부분이 굉장히 디테일에 예민하다. 배우로서 현장 디테일을 챙겨주셔서 나는 옆에 서있어도 다 알아서 정리해주시니까 배역에 몰입할수있고 편안하게 많이 웃고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황정민은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극 중 말미엔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한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스웨덴에서 특수분장 팀이 오셨는데 4시간~4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작업했다. 되게 흥미롭고 재밌는 기간이었다. 보름 정도 촬영을 했다. 광복동에서 분장을 하고 돌아다녀도 전혀 날 못 알아본다. 그 정도로 아주 완벽하게 분장이 됐다. 되게 재밌는 기억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해운대'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복귀작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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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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