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A 시장의 포수 최대어로 불리는 러셀 마틴(31)이 피츠버그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영입전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간) "마틴이 피츠버그의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했다"라면서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는 4년 계약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어쩌면 5년의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타율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었던 마틴은 2013년 피츠버그로 이적해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11경기에서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투수들을 이끄는 리더십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마틴은 4년 총액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가 1530만 달러 상당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마틴은 원 소속팀이었던 피츠버그는 물론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토론토, 시애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컵스의 경우는 벌써 마틴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매든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 성적 향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컵스는 마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지고 있다. 포수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 역시 마틴의 친정팀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는 후문이라 마틴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공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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