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의 배우 앤 해서웨이가 동료 배우 매튜 맥커너히에 대해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10일 중국 상해 더 페닌술라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 아시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의 배우자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머스, 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앤 해서웨이가 참여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앤 해서웨이는 매튜 맥커너히와의 호흡에 대해 “영화 촬영에 들어가면서 일부러 서로를 알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작업하면서 서로를 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하면서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튜는 정말 잘 들어주고, 성격도 정말 너그럽다. 함께 작업해서 정말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중 의견 마찰에 대해 맥커너히는 “모두 같은 의견을 갖고 있으면 왜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나. 사람들의 의견이 대치되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다”라며, “마찰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예상하게 했다.
해서웨이는 또, “나는 내 주장을 쉽게 굽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감독님 작품이라는 것을 안다”며,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데 계속 못할 때, 이것을 스스로 놓지 못하면 정말 힘들다. 놓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철학적인 설명을 보탰다.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에서는 지난 6일 개봉 후 나흘 만에 누적 관객수 19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흥행수익 1억 3천 2백만 달러(한화 약 1,445억 원)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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