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 “주인공 아내가 늘 죽는 이유, 극단적 상황 설정”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10 15: 22

영화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아내가 늘 죽는 이유에 대해 “극단적인 상황 설정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중국 상해 더 페닌술라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 아시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의 배우자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머스, 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앤 해서웨이가 참여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터스텔라’의 남자 주인공 쿠퍼는 영화 시작 전부터 아내를 잃었다. ‘인셉션’에서도 그랬고, ‘메멘토’에서도 그랬다. 이와 관련해 놀란 감독은 “내 영화는 다양하지만 주인공이 극한 상황에 빠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죽은 남성이라는 드라마틱한 극단적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전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특별한 뜻은 없다”고 밝혔다.
이 얘기 중에는 아내인 엠마 토머스가 “아내가 매번 죽는 것에 대해 나도 정말 궁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에서는 지난 6일 개봉 후 나흘 만에 누적 관객수 19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흥행수익 1억 3천 2백만 달러(한화 약 1,445억 원)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sara326@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