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 천연잔디지만 타구 속도가 빠르다. 내야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운명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내야 수비 싸움에서 오늘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한국시리즈가 열렸던 대구구장과 목동구장은 모두 인조잔디 구장이다. 보통 인조잔디의 타구속도가 더 빠르지만 류 감독은 "어제 잠실 잔디를 깎았다. 그리고 땅이 좀 단단한 편이라 (같은 천연잔디 구장인) 광주, 대전과는 좀 다르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은 잠실구장에서 결정된다. 류 감독은 "(2011,2012년 우승했던) 잠실구장에 오니 편한 느낌이다. 관중들이 많으니 (선수들도) 전투력이 생길 것이다. 긴장하는 선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믿음을 보냈다.
또한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제 훈련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주문을 했다"며 경기를 잘 풀어가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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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