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장원삼, "7차전 부담? 밴헤켄도 같은 마음일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10 17: 10

10일 삼성-넥센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전 잠실구장. 불펜 피칭을 마치고 돌아온 장원삼(삼성)은 "그저께 이겼으면 이 고생 안 해도 되는데…"라고 한 마디 던졌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6⅓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던 장원삼은 한국시리즈 7차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그는 "부담이 많이 된다. 큰 경기에 강하다고 하지만 넥센은 조금 부담된다"면서도 "내가 느끼는 부담감 만큼 (넥센의 7차전 선발) 밴헤켄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7차전 마지막 한 경기에 모든 게 끝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원삼은 수염을 깎지 않은 이유에 대한 물음에 "원래 던지는 날에만 자른다. TV 중계에 잘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씩 웃은 뒤 "예전에 수염을 기른 상태에서 던졌는데 보기 안 좋았다. 부모님께서도 당장 자르라고 하셨다. 깔끔한 모습으로 나와야 깔끔하게 잘 던진다"고 대답했다.
장원삼은 "6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밴덴헐크가 잘 던지고 내일 (윤)성환이형이 잘 던지길 바랄 뿐"이라고 동료들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다.
장원삼 하면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 또한 "나도 그거 하나 믿고 마운드에 오른다. 알아서 잘 되겠지"라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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