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유원상, "리베라 컷 패스트볼 전수 받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10 17: 25

10일 삼성-넥센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전 잠실구장.
사복 차림의 낯익은 청년 한 명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LG 트윈스 투수 유원상(28). 그는 취재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짐을 찾으러 왔다"고 야구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삼성과 넥센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상태다.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게 유원상의 바람이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유원상은 한국시리즈 7차전 시구자로 내정된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 투수)의 투구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설의 소방수로 명성을 떨쳤다. 컷 패스트볼이 그의 주무기. 유원상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를 한 번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2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클 것 같았다. 그에게 내년에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자 "당연히 있어야 한다. 잠실구장이 홈이니까 그렇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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