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나 박혜련 김도우, ★작가들 드라마 컴백쇼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1.11 08: 10

[OSEN=김윤지의 몽땅연필] 스타작가들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 이름만으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는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장기를 살린 개성 강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저조한 시청률로 침체된 주중 미니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너목들'의 성공 이어가나, '피노키오' 박혜련
하반기 기대작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히트작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주역 박혜련 작가, 조수원PD, 배우 이종석이 또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당시 '너목들'은 자체 최고 시청률 2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주인공 이보영과 이종석, 정웅인 등이 재평가됐다. 스포일러 기사가 앞다퉈 나올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멜로. 박 작가는 이번에도 전문직종의 사실적 묘사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했다. '너목들'에선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을 소재로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방송국 보도국을 배경으로 한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한다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더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박 작가의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이 출연진의 각오다. 
◇ 그 이름만으로, '힐러' 송지나
내달 12월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연출 이정섭)는 송지나 작가의 신작이다. 메이저 방송사에 근무하는 스타 기자가 어느 날 알게 된 과거 사건의 진실로 인해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유지태가 거대 언론사 사주의 친동생이자 스타기자 김문호 역을, 박민영이 특종을 위해서라면 변장, 잠복, 잠입 취재도 마다하지 않는 인터넷신문사 기자 채영신 역을 맡는다.
송 작가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1991) '모래시계'(1995) '카이스트'(1999) '태왕사신기'(2007) 등 히트작을 여럿 보유한 명실상부한 스타작가다. 특히 '모래시계'는 당시 '귀가 시계'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힐러'는 '모래시계'의 송 작가가 그려내는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 이야기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전작 '신의'(2012)는 예상 외로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터. '힐러'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동시에 사랑에 빠진 女, '일리있는 사랑' 김도우
각양각색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김도우 작가가 돌아온다. 김 작가는 '내 이름 김삼순'(2005)을 비롯해 '눈사람'(2003) '여우야 뭐하니(2006) '나도 꽃'(2011) 등을 집필했다. 형부와 처제의 사랑, 계약 연애 등 기존 멜로에 과감한 변주를 줬던 김 작가는 이번에는 동시에 두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내달 1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연출 한지승)이다.
'일리 있는 사랑'은 열정적이고 뜨거운 첫사랑과 운명적이고 안정적인 마지막 사랑의 순서가 뒤바뀌어 찾아온 여주인공 일리(이시영)의 이야기다. 엄태웅이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역을, 이수혁이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 역을 맡는다. 사랑 때문에 흔들리는 세 남녀의 감정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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