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국민 아기들, 아빠 이름 잊게 한 7가지 매력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1.11 09: 53

 
주말 저녁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애교를 지켜보는 일이 일상이 됐다. 눈 한 번 깜빡 한 것 같은데, 어느새 1년 넘게 주말 저녁 방송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아빠와 아이의 일상을 지켜보는 일은 소소함 속에 무한 재미를 선사하며 진득한 중독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국민 아기’로 불리는 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정상의 위치를 달리고 있는 아빠들을 그저 삼둥이 아빠, 쌍둥이 아빠, 사랑이 아빠, 하루 아빠로 불리게 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각기 다른 나이, 다른 성향의 아이들을 순수한 놀이와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양념을 치지 않은 편견 없는 시선으로 담아내면서 시청자와의 일상에 살며시 스며들었다. 주말 저녁 '슈퍼맨'의 일곱 아이들을 보는 것이 버릇이 된 시청자와 출연자 사이에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됐고, 이 같은 유대감은 시청률이 고스란히 반영 중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코너 시청률이 16.3%를 기록하며 19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슈퍼맨’에 가장 늦게 합류한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3세 남자 아기들로, 이제 막 말문이 터진 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물오물한 입으로 전하는 세가지 말들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전하면서 아기들의 배려심의 깊이를 궁금하게 한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누는 법을 먼저 익혔을 삼둥이 아기들은 작은 입으로 ‘미안’이라고 말하면서 아빠 송일국, 또 시청자를 무장해제하게 한다. 작은 것 하나부터 나눌 줄 아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기는 이들은 뒤돌아서면 서로 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장난기로 웃음을 전달한다.
타블로 딸 하루는 그만의 특별한 감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아이답지 않은 차분한 말투와 목소리로 오디오를 지배하는 하루는 걸그룹 음악에 맞춰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앙증맞은 댄스를 뽐내고, 아빠 타블로를 닮은 랩 실력을 시도때도 없이 선보이며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동물을 유독 사랑하는 하루의 풍성한 감성, 또 돌아볼 때마다 자라있는 천진난만한 하루의 넘치는 사랑은 타블로와 강혜정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모로 만들었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잘 생긴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이바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아빠 이휘재의 방송 이미지마저 단번에 바꾼 효자다. 배밀이를 할 때부터 현재 옹알이 단계까지 성장한 서언과 서준은 ‘슈퍼맨’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쌍둥이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두 형제의 애교 퍼레이드는 주말 저녁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발휘 중이다. 이들이 첫 걸음마를 떼는 가슴 벅찬 순간부터 옹알이로 대화를 시작하는 신통방통한 모습은 시청자가 이들을 함께 키워나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면서 이들의 성장을 매회 기대하게 한다.
‘슈퍼맨’의 마스코트 사랑이도 바다 건너 대활약 중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사랑은 아빠와는 다른 깜찍한 외모로 먼저 시선을 끌었는데, 그가 선보인 폭풍 먹방은 무한 감탄을 자아냈다. 아빠가 정성껏 만들어 준 음식을 야무지게 먹으며 미소 짓는 사랑이의 모습은 수많은 ‘딸바보’를 양산했다. 만화 캐릭터처럼 짧게 자른 앞머리로 마음껏 귀여움을 뽐낸 사랑이는 날로 예뻐지는 외모, 날로 발전하는 한국어 실력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최근에는 아빠 추성훈이 잠시 잊었던 한국어 ‘당근’을 똑똑하게 알려주는 기특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다소 낯을 가리던 사랑이가 마음을 활짝 열고 할머니 품에 뛰어드는 장면이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등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의 기술까지 보여준다.
jykwon@osen.co.kr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