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팀 동료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마쳤다.
소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초반 제구가 불안정했으나 여러 번의 호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소사는 1회 1사 후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채태인을 삼진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소사는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바로의 타구를 우익수 유한준이 전력질주해 잡아내며 소사를 살렸다.
3회에도 1사 후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소사는 최형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유한준이 슬라이딩 캐치로 다시 소사를 구했다. 소사는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4회 박석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이지영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선두타자 김상수를 안타로 내보낸 소사는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채태인의 잘맞은 타구를 유한준이 전력질주하며 잡아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유한준의 호수비 3번이 아니었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이닝이 많았다. 그러나 소사는 6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6회말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그는 7회말 1사에서 대타 진갑용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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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