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답답한 타선' 밴덴헐크, 7이닝 1실점 패전위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0 20: 56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릭 밴덴헐크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밴덴헐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밴덴헐크는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톱타자 서건창을 7구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택근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까다로운 타자 유한준까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밴덴헐크는 당당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병호-강정호 두 명이 대기하고 있는 2회에도 밴덴헐크는 강력했다. 박병호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높은 속구를 던지고도 힘으로 찍어눌러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강정호는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김민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로티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회는 호수비 덕을 봤다.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내줬는데 이를 우익수 박한이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줬다. 박동원을 내야땅볼로 잡은 밴덴헐크는 서건창의 투수 강습타구를 직접 잡아내 땅볼아웃 처리했다.
밴덴헐크는 4회 다시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3명의 타자로 이닝을 지웠다. 이택근을 삼진으로 요리한 밴덴헐크는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밴덴헐크의 호투는 이어졌다. 강정호로부터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밴덴헐크는 김민성과 로티노 모두 뜬공으로 가볍게 잡았다.
하지만 6회 밴덴헐크는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밴덴헐크는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지만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했다. 이택근을 뜬공으로 잡은 뒤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추가실점 위기에 몰린 밴덴헐크는 박병호를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밴덴헐크는 7회에도 등판,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로티노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끝냈다. 7이닝 1실점, 눈부신 호투를 펼친 밴덴헐크지만 삼성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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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ne.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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