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9점' 8연승 모비스, 동부 잡고 단독 1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0 20: 46

챔피언의 저력을 보인 모비스가 동부의 8연승을 저지했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원주 동부를 66-61로 물리쳤다. 8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1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8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9승 4패로 3위를 유지했다.
나란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동부는 허웅-두경민의 백코트에 김창모-김주성-데이비드 사이먼이 출동했다. 문태영을 막기 위해 김창모가 나온 것이 특이했다. 모비스는 양동근-박구영-문태영-함지훈-리카르도 라틀리프 베스트5가 나왔다.

동부는 허웅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 두 방과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맞섰다. 동부는 1쿼터 후반 김주성을 투입해 비로소 최강멤버로 맞섰다. 6명이 고르게 득점한 모비스는 19-15로 1쿼터를 앞섰다.
변수가 생겼다. 2쿼터 아이라 클라크의 슛을 막던 김주성이 세 번째 파울을 범해 물러났다. 동부는 한정원이 투입돼 공백을 메웠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모비스는 34-33으로 근소하게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 돌아온 김주성은 노련한 플레이로 단숨에 8점을 넣어 전세를 역전시켰다. 허웅은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동부는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4쿼터 중반까지 2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동부가 4개의 실책을 쏟아낸 사이 모비스는 문태영, 양동근, 함지훈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모비스는 58-51로 달아났다. 동부도 반격에 나섰다. 두경민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이 터진 동부는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2점 차로 추격했다.
이 때 모비스는 전준범의 돌파에 이은 라틀리프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졌다. 라틀리프의 추가 자유투가 실패했지만 함지훈의 공격리바운드가 나왔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결정적 골밑슛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팀 반칙에 걸리지 않은 모비스는 동부의 공격을 파울로 현명하게 끊었다.
허웅은 종료 30초를 남기고 3점 차로 쫓아가는 3점포를 꽂았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시간을 소진했다. 모비스는 종료 8.4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소중한 자유투 2구를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태영은 1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라틀리프는 14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양동근은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9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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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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