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동부산성, 라틀리프-문태영이 넘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0 20: 52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동부산성을 넘었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원주 동부를 66-61로 물리쳤다. 8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1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8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9승 4패로 3위를 유지했다.
모비스의 관건은 김주성-윤호영-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동부산성이었다. 동부는 1쿼터 후반부터 김주성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높이를 내세웠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아이라 클라크 역시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라틀리프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힘이 좋은 라틀리프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슛을 막아내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무래도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라틀리프는 20개의 슛을 던져 7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라틀리프가 해줬다.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2점을 앞선 모비스는 전준범의 돌파에 이은 라틀리프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졌다. 라틀리프는 막판 허웅의 결정적 슛을 막아냈고, 공격리바운드까지 잡았다. 문태영은 결정적 골밑슛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라틀리프는 14점, 12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문태영은 19점, 9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에 일조했다. 이날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0-33으로 오히려 앞섰다. 특히 1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이 승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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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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