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소사, 빛바랜 시리즈 최대의 반전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10 21: 58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반전의 호투를 펼쳤다.
소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9회말 2사후 소방수 손승락이 끝내기 2루타를 맞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첫 승은 실패했다.
소사는 2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바로의 타구를 우익수 유한준이 전력질주해 잡아내며 소사를 살렸다.

3회에도 1사 후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소사는 최형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유한준이 슬라이딩 캐치로 다시 소사를 구했다. 소사는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5회 선두타자 김상수를 안타로 내보냈다. 소사는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채태인의 잘맞은 타구를 유한준이 전력질주하며 잡아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투구수가 87개로 많았고 제구가 불안했다. 유한준의 호수비 3번이 아니었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이닝이 많았다. 그러나 소사를 돕기 위한 야수들의 집중력은 강했고 함께 위기를 넘으며 후반으로 갈 수록 강해진 소사는 시즌 때처럼 긴 이닝을 버텼다.
이날 넥센 타자들은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러나 6회 안타 2개로 1점을 뽑아내며 소사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비록 패했지만 2차전 등판을 설욕했다. 한국시리즈 최대의 반전 호투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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