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꼭 승리해 중동 2연전서 승리를 거두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했다. 현지 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4일 요르단과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호는 이어 다음 날 이란으로 이동해 18일 숙적 이란과 결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원정 평가전 여부와 상관없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수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평가전도 똑같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은 체력과 정신적인 면을 고려하고 있다. 박주영 뿐만 아니라 경기 뛴 지 얼마 되지 않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고민해 기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중동 2연전은 오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에게 사실상 마지막 실전 기회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전반적으로 팀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박주영(알 샤밥)을 비롯해 부상자가 많은 수비진 등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해야 하는 상황.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자신의 첫 시험무대를 위한 출발선이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평가전과 마찬가지도 똑같은 입장에서 임할 것이다. 원정이지만 홈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코스타리카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운영하는 면은 나쁘지 않았다. 10월에 준비했던 것처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이란원정서 어떤 결과를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문제점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마 평가전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승리로 이어진다면 선수들에게 대화 참가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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