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역전패 악몽' 넥센, 3차전 데자뷰 같은 패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10 21: 46

넥센 히어로즈가 3차전의 데자뷰처럼 5차전을 내줬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넥센은 시리즈 재역전에 실패하며 2승3패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 넥센은 팽팽한 투수전 속 6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넥센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며 선승을 꿈꿨으나  9회 1사 후 강정호의 수비 실책에서 시작된 1,3루 위기를 넘지 못하고 최형우에게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패했다. 8회 무사 만루를 넘긴 것이 무색한 패배였다.

넥센의 5차전 패배는 지난 7일 3차전 패배와 거의 닮아 있었다. 넥센은 당시 5회 로티노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 이승엽의 어정쩡하게 뜬 타구가 적시타가 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9회 박한이에게 끝내기 투런을 맞고 1-3으로 패했다.
결국 지키는 야구의 문제였다. 공교롭게도 염경엽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결국 단기전은 투수 싸움이다. 그런 점에서 3차전이 가장 아쉽다. 당시 6회 이후 삼성이 하위 타선이 2번 걸리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지키는 야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넥센은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경기 끝까지 지킬 수 있느냐가 바로 삼성과 넥센이 가진 전력의 차이였다. 넥센은 이날 아쉬운 패배를 다시 맛보면서, 앞으로 1패만 더하면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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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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