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절대 잊지 않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했다. 현지 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4일 요르단과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호는 이어 다음 날 이란으로 이동해 18일 숙적 이란과 결전을 치른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부진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정성룡은 최근 K리그서 상승세를 바탕으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중동으로 떠나기전 그는 "그동안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연습을 통해 이겨내고 싶었다"면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고 있다. 한방울의 땀도 소중하게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의 모습을 보니 선수들 모두 열심히 활약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출전하든 혹은 출전하지 않든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이다"고 말했다.
정성룡은 최근 K리그 클래식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직전 '슈퍼매치'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지만 정성룡은 무패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은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간 상태.
정성룡은 "힘든 시기는 절대 잊지 않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소리 크게 지르며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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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