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8회였지만 기적의 9회였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넥센은 선발 헨리 소사의 역투, 유한준의 그림같은 호수비, 필승조를 가동하고 6회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지키는 듯 했다. 숱한 찬스를 놓친 삼성은 0-1 패배의 위기에서 9회 2사후 1,3루에서 최형우의 기적같은 끝내기 2루타로 역전극을 장식했다. 삼성은 3승2패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4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경기 종료 직후 삼성 류중일 감독이 끝내기타를 날린 최형우와 인사를 나누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