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탬파베이 우완 선발 헬릭슨 눈독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1 06: 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투수 제레미 헬릭슨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CBS SPORTS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CBS SPORTS의 마이크 액시아(Mike Axisa)기자는 탬파베이가 헬릭슨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면 유력한 후보는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날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탬파베이가 내셔널리그 팀과 헬릭슨 트레이드 트레이건을 거의 마무리 짓는 단계에 와 있다. 아마 이번 주에 트레이가 성사될 것’이라는 멘션을 남긴 직후 나왔다.

CBS SPORTS는 내셔널리그 팀이면 이미 젊은 유망주들이 차고 넘치는 뉴욕 메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에 나머지 13개 구단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쳤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이나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 모두 직전까지 탬파베이에 몸 담았던 인연 뿐 아니라 두 팀 모두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카고 컵스는 제 1선발급을 원하지만 다저서는 4,5선발 급을 원하기 때문에 다저스의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봤다.
탬파베이가 헬릭슨 트레이드에 나서는 것은 연봉 때문이다. 헬릭슨은 올 해 연봉 362만 5,000달러를 받았다. 연봉조정신청 권한도 갖고 있어 내년 시즌에는 390만 달러는 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탬파베이에서 9번째 고액 연봉이다. 이미 스튜어트 스텐버그 구단주가 내년 시즌 구단 연봉에 대해 “확실히 더 내려 갈 것”이라고 밝힌 마당이어서 정리대상으로 지목될 만 하다. 더구나 2016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이 생긴다. 그 동안 탬파베이는 제임스 실저, 맷 가자 등의 예에서 보듯 FA 2,3년을 앞두고 선수들을 트레이드 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헬릭슨은 지난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63.2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2013시즌이 끝난 뒤 받은 팔꿈치 수술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27세로 젊은 데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면 2011년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95로 아메리칸 신인왕을 차지했던 기량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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