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커다이어와 2년 계약 합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11 05: 52

뉴욕 메츠가 외야수 마이클 커다이어(35)와 2년 계약을 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첫 걸음을 뗐다.
뉴욕 지역 언론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커다이어와 2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빌딩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성적 상승을 노리는 메츠는 MLB 통산 141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커다이어의 영입을 통해 즉시전력감을 채워넣었다.
당초 커다이어는 콜로라도로부터 1530만 달러 상당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제시받았다. 그리고 선수 가치상 이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커다이어는 이를 뿌리치고 2년 계약을 제시한 메츠의 손을 잡았다. 계약 기간의 문제로 보이며 의 제프 파산에 의하면 2년 총액 2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츠가 커다이어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대신 메츠는 내년 신인지명권 1라운드 픽을 잃는다. 메츠의 드래프트 순번은 전체 15번이었다. 한편 커다이어는 휴스턴으로부터도 2년 계약안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츠의 손을 잡았다.
2013년 타율 3할3푼1리, 20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된 커다이어는 올 시즌 부상으로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메츠는 커다이어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년간 팀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커티스 그랜더슨, 후안 라가레스와 함께 외야수 역할을 맡게 될 커다이어는 왼손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루카스 두다를 대신해 1루수로도 뛸 수 있을 전망이다. 2001년 미네소타에서 MLB에 데뷔한 커다이어는 MLB 통산 1419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813, 187홈런, 753타점을 기록 중인 베테랑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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