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달성' 전북의 또 다른 목표, 축제의 장 만들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1 07: 12

전북 현대가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각 구단들의 한 해 가장 목표는 우승이다. 특히 한 해의 모든 성과가 모두 쌓이는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전북은 올해 최고의 클럽이었다. 우승이라는 결과는 물론 리그 최다 득점 1위, 리그 최소 실점 1위의 결과물은 근래 볼 수 없었던 절대 강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사로잡은 전북은 올해 가장 큰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 특히 그 중 2경기는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으로서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결코 나태할 수 없는 경기다.

특히 15일 열리는 포항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는 결코 질 수가 없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K리그 최다 연속 무실점(7경기 연속)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전북으로서는 이날 경기서도 무실점 승전보로 기록 경신을 달성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려고 한다.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 만큼이나 구단 사무국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의 승리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의 열기를 그대로 홈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결과물을 가져온 만큼 1주일이라는 시간 차를 최대한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구단 사무국의 몫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승의 열기가 조금은 식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은 우승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기 위해 많은 관중이 올 수 있도록 했다. 전북은 팬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연간회원권을 지닌 관중이 한 명을 더 무료 입장시키고, 미래의 팬이 될 수 있는 초·중·고교생들이 무료 입장하도록 결정했다.
전북은 최근 홈 10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 59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홈 평균 관중 1만 3376명보다 19% 가량 많은 수치다. 전북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게 증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이번 홈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목표로 정했던 평균 관중 2만 명으로 향하는 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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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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