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아브레유, 만장일치로 AL 신인왕 수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1 08: 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14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주관한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브레유는 투표에 참가한 30 명이 모두 1위에 투표,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선정됐다. 맷 슈메이커(LA 에인절스 투수)는 12명으로부터 2위표, 4명으로부터  3위표를 받았다.  뉴욕 양키스 셋업 맨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는 2위표를 7명으로 부터, 3위표를 6명으로부터 받았다.
지난 해 8월 조그만 모터 보트에 의지해 쿠바를 떠나 아이티에  도착했던 호세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포스팅에 임했다. 결국 지난 해 10월 6년간 6,800만 달러 조건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배팅은 현명한 것으로 판정이 났다. 지난 시즌 아브레유는 145경기에 출장해 622타수 176안타 36홈런 107타점 80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17/.383/.581/.964에 이른다. 장타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 출루율은 2위, 홈런은 3위를 차지했다. 타점 4위, 타율, 출루율은 각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인이 타격부문 트리플 크라운(타율, 타점, 홈런) 부문에서 모두 리그 4위 이내에 들어간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아브레유는 4월에 벌써 아메리칸 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상을 동시에 받았다.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아메리칸 리그 1루수 부문)도 수상했다.
2013년 9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하면 메이저리그에 데뷔전을 치른 슈메이커는 당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시즌 27경기(20경기 선발 등판)에 나서 LA 에인절스 마운드에 힘을 보냈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슈메이커는 5월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자신의 선발 6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 동안 3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
지난 시즌 동안 136이닝을 던지면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승률 .800으로 아메리칸 리그 1위, 다승은 4위에 올랐다. 아브레유의 강력한 경쟁자로 점쳐졌으나 막상 투표에서는 막강한 아브레유의 위세를 꺾지 못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늦깎이’ 신인 베탄시스는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의 구원투수로 70경기에 등판 97.2이닝을 던지면서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0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으나 아브레유에 미치지 못했다. 베탄시스는 탈삼진 135개로 1996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세웠던 구원 투수 탈삼진 프랜차이즈 기록을 깼다. 70경기 등판도 아메리칸 리그 투수 중 최다 경기 등판이다. 
신인왕은 미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주어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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