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와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또 해냈다. YG의 새 유닛 하이수현으로 뭉친 두 사람이 유닛 데뷔곡 '나는 달라'로 또 한 번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실력파 10대 뮤지션의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하이수현은 11일 0시, 신곡 '나는 달라'를 발표했다. 이 곡은 공개 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주요 9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멜론의 24시간 이용량 추이 비교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차트 진입 순간부터 최고점을 찍으며 이른바 '지붕뚫기'에 성공했다.
'나는 달라'의 차트 올킬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 이하이와 이수현 모두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 정도로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0월 데뷔곡을 발표한 이하이는 데뷔 싱글 '1,2,3,4'를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음악방송을 전부 석권하며 무서운 기세로 3주 동안 가요계를 휩쓸었다.
또 첫 번째 솔로앨범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잇츠 오버(It's Over)' 역시 올킬에 성공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어 '로즈(Rose)'로 발매 세 시간 만에 차트를 올킬하는 기록을 세우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를 점령하며 실력은 물론, 인기와 이슈 메이킹에도 성공한 것.
이수현이 속한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 전인 SBS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출연 당시 발표했던 자작곡으로도 올킬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악동뮤지션은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등을 발표했고, 이후 발표한 광고음악까지 모두 음원차트 1위를 거쳐 가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4월 발표한 데뷔앨범 '플레이(PLAY)'는 발표 직후 음원차트 올킬뿐만 아니라 톱가수들도 힘들다는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특히 트리플 타이틀곡이었던 '200%', '얼음들', '기브 러브(Give Love)' 세 곡 모두 한 달 가까이 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바꿔 지난달 초 깜짝 발표한 곡 '시간과 낙엽' 역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면서 변함없는 음원파워를 자랑했다. 이 곡은 데뷔앨범보다 좀 더 성숙해진 감성의 음악으로,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은 것.
발표하는 곡마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하이와 이수현. 차트 올킬로 기분 좋게 유닛 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들이 또 어떤 기록을 세워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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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