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없는 '더 지니어스3', 성향탓 vs 몸사리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1.11 11: 14

논란 하나 없이 시즌1, 시즌2에 비해 지나치게 조용하게 흘러가는 '더 지니어스3'. 단순히 참가자들의 성향 탓일까, 아니면 전 시즌을 의식한 몸을 사리는 소극적 플레이어 탓일까. 이에 대해 일반인 참가자들의 의견도 다소 엇갈렸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기자간담회에서는 일반인 참가자 최연승, 오현민, 김유현, 김경훈(2회 탈락)이 참석했다.
이날 '논란이 없다. 추악한 승리보다는 아름다운 패배를 택하는 분위기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연승, 오현민, 김유현은 "그렇지 않다"는 쪽을 택했지만, 오히려 초반 탈락한 김경훈은 '소극적 플레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최연승은 "플레이의 성향이라 생각한다. (오)현민이의 플레이가 부러웠다. 난 그걸 못한다. (장)동민이 형에게 블러핑을 쳤다가 바로 잡힌 것처럼 성향의 문제가 컸다"고 답했다.
오현민은 "승리하기 위해서 플레이 한다. 우선 이겨야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몸을 사린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각자의 방법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김경훈은 "일반인의 비중이 높았다. 자신이 쌓아왔던 게 무너질 수 있는 게임이다. 오히려 '비방용'이었다면 정말 잘 할 사람들이 많았지만, 방송이라는 틀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식자리에서 누군가 그런 얘기를 했다. '배신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딱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답한 김유현은 최연승과 오현민과 의견을 같이 했다. 김유현은 "시즌2때 이슈화가 됐기에 그걸 보고 몸을 사렸다기 보다는 매회 자신의 실리를 챙겨야 했다. 그렇기 위해선 사람들간의 대인관계가 중요했다. (김)경훈이처럼 배신하면 하루밖에 못 산다"는 말로 서로의 관계를 의식하는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 1인이 되기 위한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 1라운드에서는 권주리, 2라운드에서는 김경훈, 3라운드에서는 강용석, 4라운드에서는 남휘종, 5라운드에서는 유수진, 그리고 6라운드에서는 김정훈이 탈락하며 현재 총 7명의 생존자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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