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재학생이자 학내에서 개최됐던 '더 지니어스' 게임 우승자 오현민이 "카이스트에서 했을 때와는 참가자들 성향 자체가 달라졌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기자간담회에서는 일반인 참가자 최연승, 오현민, 김유현, 김경훈(2회 탈락)이 참석했다.
오현민은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이곳 참가자들의 차이가 느껴졌느냐?'는 질문에 "거기(카이스트)서는 다 비슷하다. 전략이나 머리를 쓰는게 훌륜하지만 비슷한 사람들이다. 똑같은 생각으로 속이면 됐다. 거기서는 같은 방식이 통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용석에 대해 "카이스트에서는 스물일곱살 참가자가 최고 연장자였다. 그 당시에도 날 보고 '애 같다'고 했는데, 갑자기 마흔살이 넘는 분(강용석)이 소리를 지르셨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기분이 나쁘다 좋다라기 보단 '억' 했다. 생각자체가 없었다"고 3라운드 중간달리기 매치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더 지니어스3'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듯한 장동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현민은 "'더 지니어스' 자체는 머리가 좋아서 되는 게임이 아니더라. 초반에도 언급됐지만, 다중지능이 필요하다"고 장동민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최연승은 "(장)동민이 형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난 세상에서 누구보다 남들 눈치를 잘 본다'고. 그런 능력이 '더 지니어스에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내공이 있는 플레이어라 생각한다'고 맞장구쳤다.
한편,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 1인이 되기 위한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 1라운드에서는 권주리, 2라운드에서는 김경훈, 3라운드에서는 강용석, 4라운드에서는 남휘종, 5라운드에서는 유수진, 그리고 6라운드에서는 김정훈이 탈락하며 현재 총 7명의 생존자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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