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김제동 "세월호, 슬픔 동참해야 할 의무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1.11 14: 42

방송인 김제동이 여섯 번째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세월호 이슈 등 사회적 문제들이 토크 콘서트에서 다뤄지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슬픔에는 동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낼 수 없다. 우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사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세월호가 없어진 것이다. 있었던 아이들이 없어진 것이다. 사라진 분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기억해 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나도 답이 안나올 때가 있다. 이렇게 한다고 살아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고 되새기고 보낼 준비가 있지 않은 슬픔에는 동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앞서 그는 공연에 대해 "이번에 공연 200회를 맞는다. 200회 공연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어떤 것들이 기억에 남아있는지, 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여섯번째 공연을 올린다. 김제동은 앞서 지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다섯 번째 시즌, 197회 공연으로 213,400명의 관객을 만났다. 매 시즌마다 특이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동의 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서트 브랜드를 구축해왔던 김제동은 이번 공연에서 역시 적극적인 소통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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