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혼'의 이재훈 PD가 드라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재훈 PD는 1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원혼'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친일파가 고통받는 이야기였으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근 연예계에서 불거진 일본과의 충돌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원혼'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같이 답한 것.
그는 "다만 재밌는 호러물을 만드는 1차적인 목표에 앞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폐지를 주워가며 연명하는 사연들을 보며 '친일은 나쁜 것이라 배웠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일파가 고통받는 이야기였으면, 저희가 하고 싶은 메시지이지 않을까했다"면서 "착한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고 나쁜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혼'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불길한 대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된 친일파 부부 서인용(안재모 분)-민유선(박은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일제 강점기 시대 스릴러다. '굿닥터', '신의 퀴즈'의 박재범 작가와 '정도전'의 공동연출자 이재훈 PD가 호흡을 맞추며 안재모, 박은혜, 김민경, 양준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밤 12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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