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김제동의 관객은 모두 VIP[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1.11 15: 05

방송인 김제동이 6년째 토크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그의 토크콘서트 티켓 가격은 모두 동일하다. 모든 관객이 VIP라는 김제동의 뜻이다.
김제동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김제동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토크 콘서트의 200회를 맞아 이제껏 찾아줬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그는 관객이라는 표현 대신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다. 토크 콘서트이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했고, 앉아 있는 모든 이들이 그의 이야기 거리였다.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의 인기 비결에 대해 "사람들의 억울함은 누구도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때 더 극대화된다. 사람이 살다보면 재미있는 일을 겪었는데, 누구도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억울하지 않느냐.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슬픈 이야기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며 진중한 울림을 줬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어떤 가치를 지니느냐는 질문에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가치가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 중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며 확고한 신념을 보이기도 했다.
김제동은 사회적 이슈를 소신있게 이야기해 종종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낼 수 없다. 우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사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세월호 사건 같은 경우에도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라진 것'이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남았을 뿐이다. 사라진 분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기억해 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나도 답이 안나올 때가 있다. 이렇게 한다고 살아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여섯번째 공연을 올린다. 김제동은 앞서 지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다섯 번째 시즌, 197회 공연으로 213,400명의 관객을 만났다. 매 시즌마다 특이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동의 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서트 브랜드를 구축해왔던 김제동은 이번 공연에서 역시 적극적인 소통에 힘썼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