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면에서 프로야구(2400만원) 프로축구(2700만원) 프로농구(3500만원) 프로배구(3000만원)에 다소 부족하지만 선수들을 보호하고 처우 개선이 시작됐다. LOL 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에서 시행되어 오던 선수 최저연봉제를 도입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및 온게임넷(이하 3사)은 11일 그간 함께 논의, 준비한 내년도 LoL e스포츠 시즌 개편 최종안을 공개했다.
3사는 리그 방식과 5인 의무 로스터등을 발표하면서 공청회에서 가장 핵심 화두였던 최저연봉제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3사는 "그간 일부 LoL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은 본인이 가진 재능에 비해 적절한 처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3사는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최저한의 처우는 보장 받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최저 연봉제 2천 만원’을 리그 참가팀이 준수해야 할 규정으로 명시 할 예정입니다. 프로팀과 계약을 맺게 되는 모든 프로 선수는 최저 연봉 2천만 원 이상을 수입으로 얻게 됩니다. 이는 스트리밍 방송을 기반으로 한 수익 및 상금 등의 부분과는 별개입니다"라며 5인 로스터 뿐만 아니라 계약을 체결하는 모든 선수의 2000만원 보장을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불안정적으로 계약을 지속해왔던 사례들도 이제는 사라질 방침이다. 최저 의무 계약 기간 1년을 보장도 최저연봉제와 같은 방식으로 규정화 했다. 즉 향후 프로팀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 시, 최저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을 해야 한다. 3사는 1년 이상 의무 계약 기간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팀은 계약 기간 동안 선수의 보유권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이적 관련 상황 발생 시, 이적 협상의 주체가 될 수 있다. 반면 팀의 의지에 의해 소속 선수를 방출하는 경우, 팀은 해당 선수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차기 시즌 지원책도 일부 공개됐다. 구체적인 상세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팀별 의무 로스터 인원 5인에게 최저 연봉을 지원할 계획. 아울러 후원사가 없는 비기업팀을 대상으로 선수 연봉뿐 아니라 팀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인원의 조정과 무관하게 라이엇 게임즈의 프로팀 지원 규모는 축소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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