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라이어 게임'의 이상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본에 몰입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공개된 사진 속 이상윤은 촬영 중간 틈이 날 때마다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이상윤의 대본 역시 자신의 장면을 표시해 둔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손때를 타 있다.
앞서 '라이어 게임' 제작 발표회 당시 극본을 맡은 류용재 작가는 "이상윤은 대본 상의 소소한 오류도 짚어낼 만큼 꼼꼼하게 대본을 읽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어 게임' 제작 관계자는 "이상윤의 대본 연구는 현장에서도 유명하다. 놀라운 몰입도로 끊임 없이 대본을 읽고 소리 내어 톤을 조절하며 장면마다 조금씩 다른 하우진을 만들어간다"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제작진과 상의를 거친다. 작품에 임하는 배우로서, 그리고 '라이어 게임'의 열혈 팬 중 한 명으로서 대본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책이 나오는 시점을 늘 체크하고 있다"라고 이상윤의 대본사랑에 전했다.
이상윤은 극 중 믿었던 이의 속임수에 어머니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천재 심리학자이지만, 누구도 믿지 않겠다는 냉소적인 태도와 달리 어머니처럼 순진하게 사람을 믿는 여자 앞에서 또 다시 조력자를 자처하게 된 하우진의 감정을 세밀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라이어 게임'에는 하우진과 진행자가 아닌 참가자로 대통령 게임에 출전한 강도영(신성록 분)이 팽팽한 두뇌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된 게임에서 과연 하우진의 필승법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11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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