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박준희(18, 천안공고)에게 돌아갔다.
박준희는 11일 오후 3시 서울 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지닌 강재원 부산 비스코 감독이 가장 먼저 부른 이름이었다.
박준희는 18세 이하 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 라이트백으로서 '제2의 류은희'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8월 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출전,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180cm의 키와 70kg의 몸무게를 가진 탄탄한 체력을 갖춘 박준희는 전체 1순위로 뽑힌 후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준비한 만큼 희망이 되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 2순위는 광주도시공사에 이름이 불린 강경민(18, 인천 비즈니스고)이 뽑혔고 3순위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뽑은 유소정(18, 의정부여고)에게 돌아갔다. 4위는 경남개발공사가 지명권을 포기함에 따라 컬러풀 대구에 의해 김금순(19, 황지정산고)에게 돌아갔다. 이상 4명은 계약금 70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후 5순위는 원더풀 삼척이 호명한 김한나(18, 동방고)에게 돌아갔고 서울시청이 강다혜(18, 마산 무학여고), 인천시청은 송지은(18, 의정부여고), 광주는 서은지(18, 동방고)를 각각 뽑았다. 이들 4명은 5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게 됐다.
2라운드 1순위는 김성은(17, 인천 비즈니스고)이 가장 먼저 인천시청에 호명된 가운데 김효선(18, 정읍여고)이 서울시청, 이혜정(18, 의정부여고)이 원더풀 삼척, 이믿음(22, 한국체대)이 컬러풀 대구, 이진영(22, 한국체대)이 SK, 김혜원(22, 한국체대)이 광주, 심현지(19, 동방고)가 부산, 강주빈(18, 대구체고)이 광주 유니폼을 각각 입게 됐다. 2라운드 1~4순위는 3000만 원, 5~8순위는 2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게 된다.
일괄적으로 1000만 원을 받게 되는 3라운드에서는 최선희(19, 의정부여고)를 비롯해 천혜수(18, 마산 무학여고), 황은진(18, 대구체고), 김소연(18, 휘경여고), 오사라(22, 한국체대), 이다현(18, 삼척여고), 함지선(18, 일신여고) 7명이 선발됐다.
자유계약으로는 송지영(19, 인천비즈니스고)이 서울시청에 뽑힌 것을 비롯해 전나영(19, 마산무학여고)이 경남개발공사에, 최지현(18, 인천여고) 가 부산, 이지원(18, 정신여고)이 서울시청, 김미정(18, 구리여고)과 박선영(18, 경주여고)는 다시 경남에 이름이 불렸다.
이번이 3번째인 드래프트에는 지난해보다 11명이 늘어난 총 41명의 고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가 참가, 29명이 실업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2015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는 팀은 1순위 1명, 2순위 1명을 의무 지명해야 하며, 2014시즌 리그 최종순위(챔프전 포함)의 역순으로 선수지명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부산 비스코, 광주도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경남개발공사, 컬러풀대구, 원더풀 삼척, 서울시청, 인천시청의 순서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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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