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코칭스태프 인선 마무리…KS 후 발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1 17: 11

롯데 자이언츠 신임 이종운 감독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빈자리도 이제 거의 다 채웠다. 구상은 거의 다 끝났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부임 후 코칭스태프 인선에 애를 먹었다. 코치진 인력난이 프로야구 전반에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코치 후보군들은 최근 내홍을 겪은 롯데행에 고민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는 수석코치, 타격코치, 투수코치, 수비코치 등 구단 내 주요 코치보직에 구멍이 나 있다. 이 감독은 "3명 정도는 외부에서 영입했다. 나머지는 현재 있는 코치들을 바탕으로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 선수들은 사직구장과 상동구장에서 마무리훈련에 한창이다. 4일 훈련 뒤 하루 휴식으로 일정이 돌아가는데, 4일 훈련 중 3일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위주로 훈련이 돌아간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연습경기를 하면 선수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면서 "상황 대처능력도 길러야 한다. 나는 작전이 이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경기를 통해 기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현재 롯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이 아닌 사태 해결이다. 이 감독은 "내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보복같은 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은 정해진 틀을 벗어나면 안 되고, 틀 안에 있는 선수는 내가 어떻게든 보호한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은 여전히 이 감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을 떠난 전임 사장이 결정한 인물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 감독은 "내가 지금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선수들과 함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변명을 하지 않고 내년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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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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