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수현, YG 양현석 대표에 일침 "작년에 줬는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1.11 17: 15

이하이와 이수현은 YG 양현석 대표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패밀리의 귀요미 막내들. 양 대표는 음색과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둘을 새 유닉으로 묶어서 또 하나의 빅히트 상품을 선보였다. 하이수현이다. 이들은 10일 자정 데뷔곡을 내놓자 마자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양 대표의 기대와 애정에 부응했다.
양대표와 하이수현에 얽힌 에피소드 한 토막. 최근 SBS 인기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시즌4' 녹화로 연일 밤샘 촬영중이던 양대표는 11일 새벽 하이수현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평소 자주 보기 힘든 막내들에게 칭찬과 격려도 해줄 겸 지친 몸을 이끌고 간 것이다.
양대표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하이와 수현.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스튜디오로 들어서는 '사장님'에게 축하 폭죽을 터뜨리며 각자 준비했던 대형 초콜릿과 빼빼로 과자를 선물했다. 응원차 갔던 양대표가 오히려 한참 나이 어린 후배들로부터 갑작스런 축하선물을 받고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다는 게 YG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감격한 양 대표. 하이수현을 보고 "이렇게 멋진 선물은 K팝스타 심사위원을 하면서 한 번도 못 받았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요즘 10대들은 말을 돌려하지 않는다. 양대표의 감사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하이와 김수현이 동시에 외친 것. "저희가 작년에도 초콜릿 선물 드렸잖아요!"
양대표와 하이수현의 인연은 남다르다. 소속사 대표와 가수이기전에 사제지간이다. 이하이와 이수현, 둘 다 'K팝스타' 출신으로 양대표가 발탁해 앨범 발표 때마다 차트를 휩쓰는 '괴물신인'으로 키웠다.
그런 하이와 수현이 뭉쳐서 또 해낸게 바로 하이수현이다. 유닛 데뷔곡 '나는 달라'로 또 한 번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실력파 10대 뮤지션의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나는 달라'는 공개 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주요 9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멜론의 24시간 이용량 추이 비교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차트 진입 순간부터 최고점을 찍으며 이른바 '지붕뚫기'에 성공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하이와 이수현. 이들에게 일침을 맞고서도 마냥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게 요즘 양대표의 여유이자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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