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인, 오늘 경찰 조사 내용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11 19: 08

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11일 송파경찰서에 출석, 4시간의 조사를 마친 가운데 변호인이 "오늘 특별히 누가 맞는지 다투고 그런 걸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7시경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서면서 이같이 말하고 "부인이 이 치료과정에서 직접 겪었던 내용, 전화로 통화했던 내용, 알고 있는 내용을 순차적으로 질문하고 답했다. (부인이) 생각보다 자세히 알고 있어서 시간이 길어졌던 것 뿐이다"고 말했다.
아내 윤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내 남편의 죽음이 그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머무르지 않고 이번 일을 계기로 환자에게 너무 불리한 의료소송 제도와 우리나라 의료 체계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이 개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가족은 전문가의 식견과 양식을 존중하고 신뢰한다. 우리는 졸지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유족으로서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의문을 던졌을 뿐이다. 수술과 천공의 인과관계나 수술 후 환자상태에 대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 전문적인 부분은 국과수나, 의사협회, 수사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적절히 판단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원장님이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는 바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라도 거짓이 있다면 그것은 고인을 또 한번 죽이는 행위이며 유족들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씨는 수술 당시인 지난달 17~18일 신해철을 직접 간호했으며, 이후 해외 출장길에 올라 담당 매니저가 신해철과 함께 했다. 이 매니저는 앞서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다. 향후 이번주 혹은 다음주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본격 법적 공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병원장 A씨는 지난 9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위축소술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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