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한 눈물' 염경엽 감독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11 22: 26

넥센 히어로즈의 아름다운 도전이 준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11로 대패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넥센은 2승 4패가 되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충분히 빛난 넥센의 2014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아쉽고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라고 말한 뒤 감정이 복받쳐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잠시 밖으로 나갔다 다시 인터뷰실로 들어온 염 감독은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고, 긴 레이스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말 선수들이 잘 견뎌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패했지만 1년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한다. 우승을 많이 바라셨는데 이뤄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끝났으니 더 단단해지는 넥센 히어로즈가 되도록 더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개인적인 바람, 선수들의 바람, 모두의 바람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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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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