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이 청나라 사신에 무릎을 꿇음으로써 위기를 탈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 16회에는 김택(김창완 분)과 나철주(김민종 분)의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한 이선(이제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김택과 나철주가 부패된 인삼을 진상품으로 전달하며 이선이 위기에 처한 것. 이에 청국 사신단은 “지금 우리를 놀리시는 겁니까”라고 호통치며 즉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다급해진 이선은 “다시 진상품을 올리겠다”고 말하며 청국 사신단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이에 신하들이 동요하자, 이선은 “나라의 중대사를 해결키 위함이니 동요치 말라”고 말했다.
이선은 청나라 사신단에 평화를 위해 너그럽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왕세자 체통을 버린 이선의 모습에 청나라 사신단은 사흘의 기한을 줬다. 그들은 “사흘 안에 황제 폐하의 마음을 사로잡을 진상품을 가져오라”며 이선이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을 진상품을 가져온다면 조선 측이 제시한 원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선은 이로써 전쟁 위기를 피했지만, 일국의 왕세자가 어떻게 오랑케 앞에서 무릎을 꿇느냐는 비난이 들끓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석규, 이제훈, 박은빈, 김창완, 윤소희 등이 출연한다.
'비밀의 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