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실종자 9명 여전히 바닷속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1.11 23: 57

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 210일째인 오늘,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을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11일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세월호 수중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지 210일만이다. 여전히 바닷속에는 실종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7개월 동안 수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제는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선체 내부 격실이 무너지는 등 상황이 악화됐고, 겨울까지 다가오고 있어 더 이상의 수색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중 작업을 무리하게 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
이 장관은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에 의한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실종자 수색과 함께 이뤄졌던 유실 방지 작업도 마무리 된다. 민간잠수사 등은 현장에서 모두 철수한다. 세월호 선체는 봉인 된 뒤 인양을 기다리게 된다.
정부는 해상 상황·선체 상태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인양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시신 못찾은 가족들 어쩌나" "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인양하면 더 빨리 마무리 될 수도 있다" "세월호 수색 작업 종료, 세월호 정말 다시 생각해도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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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당시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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