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KT-전자랜드, 누가 먼저 연패 끊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2 06: 27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배수진을 친 KT와 전자랜드가 연패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나란히 8연패를 당해 3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12일 오후 7시 경기를 치른다. KT는 잠실에서 삼성을 상대하고, 전자랜드는 홈에서 SK를 맞는다. 3승 1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KT는 지난 10월 17일 동부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내리 8번을 졌다. 전자랜드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20일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다.
KT는 8일 모비스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는 종료 8초를 남기고 71-70으로 앞섰다. 이 때 양동근을 막던 김현수가 코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양동근은 역전 3점슛을 꽂아 승부를 갈랐다. 전창진 감독은 혀를 찼다. 선수들은 120%를 다했기에 역정을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전자랜드도 마찬가지였다. 4쿼터 초반 4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동부산성을 못 넘고 70-76으로 졌다. 신인 정효근이 14점을 넣었지만, 에이스 정영삼이 2점으로 부진했다.
KT는 이번에도 뚜렷한 전력상승요인이 없다. 마커스 루이스의 대체선수 에반 블락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 출전이 어렵다. 찰스 로드 혼자 골밑을 지켜야 한다. 1차전에서 KT는 67-77로 삼성에게 졌다. 결국 믿을 것은 정신력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발씩 더 뛰는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 역시 장신군단 SK에 상대적으로 열세다. 최부경이 빠졌지만 SK의 장신포워드 군단은 부담스럽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평균 3.1점, 2.3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는 센터 주태수가 더 해줘야 한다. 그래야 리카르도 포웰도 동반 살아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KT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9연패를 당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두 팀은 오는 14일 인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팀 중 한 팀은 연패를 끓고 다른 한 팀은 10연패를 당하게 된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10연패 팀은 연패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선두 모비스는 8연승을 달리는데 ‘꼴찌’ KT와 전자랜드는 8연패 중이다. 부익부빈익빈이 계속되면 프로농구 전체 판도가 초반에 쉽게 결정될 수 있다. KT와 전자랜드의 분전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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